한해가 가고 새로운 한해가 또 시작됩니다.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것은 새로울 것 없는 세상의 이치지만 새로운 해를 맞는 마음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것은 마치 새로운 학년을 맞는 것처럼,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들어가는 것처럼, 새로운 직장을 시작하는 것처럼 또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처럼 불안감과 기대감을 줍니다. 그러나 새로움에 대한 불안감 보다는 기대감이 훨씬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지난해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겪었습니다. 각자 크고 작은 일의 순위는 다르겠지만 지구 전체를 뒤흔든 사건부터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 우리가 두고 온 모국에서 일어난 일들 중에서 우리의 기억에 남는 좋은 일, 나쁜 일들이 있습니다. 또 개인에게, 가족에게, 이웃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도 있습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지나간 한 해 동안의 나쁜 일들을 뒤로 하고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을 줍니다. 또 지난해 일어났던 좋은 일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줍니다.
기대감이란 단어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심정을 말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갖는 기대감은 희망을 의미합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의 테마는 ‘희망’입니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들어도 기분 좋은 말입니다. 희망의 사전적 의미는 ‘앞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바람’입니다. 우리가 한해를 시작할 때 마다 갖는 기대감은 바로 ‘희망’입니다. 그래서 신년특집의 테마도 ‘희망’으로 잡았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나긴 경기침체와 개인적인 어려움 모두 어제 진 해와 함께 사라져 버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토끼의 해인 신묘년을 맞아 독자 여러분 가슴에 모두 한가지씩이라도 희망을 심어보시기를 기대합니다. 올 한해가 가면서 여러분이 심어놓은 희망에 떡잎이 자라기를 바라고 가지를 쳐 올해가 끝날 때 탐스런 열매가 맺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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