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가 시작됐다. 북가주 한인들도 금연, 다이어트, 자기개발, 자녀 대학 합격 등 각자가 원하고 바라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힘찬 도전을 시작한다.
25년째 담배를 피우고 있는 애연가 최한섭(45·SF거주)씨는 매년 되풀이되는 새해 새 결심이 ‘단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북가주 한인들 새해 소망은 북가주 한인들 새해 소망은]()
▲ 1일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심재철씨가 집에 세배하러 온 손자 손녀들에게 건강, 공부 등에 대해 덕담을 하고 새해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세뱃돈을 건네고 있다.
그는 “새해에는 건강을 위해 금연하기로 가족과 굳게 약속했다”며 “2011년 새해 아침 가족 앞에서 담배를 부러뜨리며 ‘금연’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5년 전부터 매해 해오고 있는 그의 ‘담배 탈출계획’은 번번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올해로 이어지고 있다.
최씨는 “40세가 되면서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고 주변에서도 계속 권해 참다가 매번 결국 무너졌다”며 “나에 대한 건강 걱정도 늘고 애들 앞에서 금연각서까지 쓴 만큼, 올해는 꼭 성공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산타클라라 거주 메리 이(38)씨는 새해 결심으로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결혼 10년차 주부 이씨는 “결혼 전 날씬했던 몸매는 온데간데없고 남편,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거울에 꽉 찰 정도의 몸매로 변했다”며 “아이들도 처녀 적 내 사진을 보면 ‘이 여자 누구냐’고 물을 정도로 다른 모습이라고 말해 충격이었다”며 올해 다이어트 성공을 다짐했다.
올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마크 김(23·오클랜드)씨는 “들어가고 싶은 직장을 잡기 위해 성적 외 자기계발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컴퓨터 네트워크 자격증과 중급 정도의 스페니시어를 구사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같이 본인들이 이루고자하는 새해 소망을 전하기도 하지만 최하영(42)씨처럼 자녀의 대학 합격을 당사자보다 더 간절히 바라는 경우도 있다.
1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을 둔 최씨는 “아이가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해줬지만 올해가 대학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대학에 합격해 지금까지 노력한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새해 소망을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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