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업체에 묻지마 투자 열풍… 제2 닷컴버블 오나
골드만삭스의 페이스북 투자를 계기로 미국에서 소셜네트웍 서비스(SNS) 기업들에 대한 투자열기가 고조되면서 제2의 ‘닷컴버블’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4월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현재 500억달러로 평가된 기업가치는 이미 미래가치의 상당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골드만삭스가 최근 고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투자자를 모집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 주식을 사지 못했다고 초조해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간 매출의 25배 달하는 셈
e베이 등‘1세대 벤처’앞질러
골드만삭스, 사모투자자 모집
신청 몰려 조기 마감하기도
골드만삭스의 투자기준으로 페이스북의 전체 주식을 환산할 경우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에 달해 e베이나 야후 같은 1세대 인터넷 기업의 시가 총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페이스북이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100쪽 분량의 사모투자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3분기까지 페이스북의 경영실적은 매출 12억달러, 순이익 3억5,500만달러 수준이다. 4분기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2010년 매출이 19억~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가치가 연간 매출의 25배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또 문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주주 수를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페이스북은 내년 4월까지 회사의 재무상황을 공개하거나 주식을 상장해야 한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500명 이상의 주주를 가진 비상장 기업의 경우 주요 재무상황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 대다수는 재무상황을 공개하는 것보다 주식을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오는 12월 올 회계연도가 끝나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는 재무상황 공개나 상장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소식통들은 페이스북이 내년 주식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으로부터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받으려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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