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메릴랜드주지사는 19일 낮 주상원 의사당 앞 계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2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오말리는 취임사를 통해 “단결과 전진”을 강조했다. 그는 ‘전진(forward)’ 단어를 12번이나 사용하며 향후 4년 동안 사업 확대, 교육 증대, 범죄 감소 및 환경 개선 등에 관한 희망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포용과 존경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세대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 서로가 필요하다”며 “공동체 의식을 분열시키는 개인적 권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말리는 첫 임기 중 생명공학 및 재생 에너지 투자 유치, 살인율 하락,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체사픽만 보호 등을 자신의 업적으로 들었다.
오말리는 21일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다음 주 주의회 상정 법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시정연설을 한다.
주상하원은 이날 주지사 취임식을 위해 합동회의를 가졌다.
취임식이 열린 주상원의사당 앞 계단에는 낙상 방지를 위해 정복을 입은 메릴랜드 방위군이 촘촘히 늘어섰다. 오말리는 앤서니 브라운 부지사에 뒤이어 로버트 벨 주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오말 리가 선서를 하는 동안 왼손으로 짚었던 성경은 그의 막내아들인 잭(8)이 들었다.
이날 밤에는 볼티모어에서 취임축하연회가 열렸다. 취임 축하행사는 주재정 상태를 감안, 대폭 축소됐다.
취임식에는 빈센트 게리 신임 DC시장(민주), 로버트 맥도넬 VA주지사(공화), 패리스 글렌데닝·해리 휴스·마빈 멘델 등 전 주지사와 7명의 주대법관 전원 및 주상·하의원 등이 참석했으나,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을 비롯 다수의 주 및 시 경찰이 같은 시간 볼티모어에서 거행된 동료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윌리엄 토빗 경관의 장례식 참석으로 불참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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