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료 인하 불구 난방 사용 증가로 요금은 상승
올 겨울 한파로 인해 가정마다 전기 사용요금이 급등해 울상이다.
이달 들어 지난 12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든 각 가정은 예년에 비해 10-20% 이상 늘어난 전기 및 개스 요금에 한숨을 쉬었다.
연말 한국에서 친척 가족이 방문해 머물고 있는 엘리콧시티 거주 K씨의 경우 평소보다 3배나 더 나온 전기요금에 깜짝 놀랐다. 장사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 냉난방비가 별로 들지 않았는데 친척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난방을 가동하다보니 예상치도 못한 요금이 나온 것이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상인들 또한 늘어난 난방비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의 어려움에 시달리는데 집과 업소의 전기요금이 상승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기료는 올겨울 지난해보다 8% 가량 내려갔지만 올 겨울 몰아닥친 강추위는 과다한 난방 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전기 요금을 크게 상승시켰다.
볼티모어 전기개스회사(BGE)에 따르면 메릴랜드 중부지역에서 11월과 12월 영하의 기온으로 추위에 떨게 한 기간은 총 458시간에 달해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나 늘었다.
지난해 12월은 1950년 이래 8번째로 추웠다.
볼티모어의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 또한 평균보다 16%가 증가했다. 난방도일은 평균 실내 온도와 바깥 온도와의 차에 난방 기간을 합산한 것으로 난방도일 값이 클수록 기후가 춥고 난방비가 많이 소모되는 것을 의미한다.
BGE는 혹한에 따른 난방비 급증을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실내 온도를 68도 이하로 맞출 것을 권했다.
BGE는 겨울철 난방비용 및 에너지 절감 요령을 웹사이트(www.bge.com)에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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