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주그룹 ‘어쿠스틱 카페’, ‘수요예술무대’ 출연ㆍ내달 5일 내한공연
"악기에 ‘현’(絃)이 있듯 마음속에도 현이 있습니다. 기쁠 때도 있고, 재미있을 때도 있고,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감정이 있잖아요. 그런 마음속에 있는 현을 음악으로 들려주고 싶습니다."
일본 뉴에이지 연주 그룹 ‘어쿠스틱 카페’(Acoustic Cafe)의 리더 쓰루 노리히로(남.都留敎博)씨는 25일 ‘어쿠스틱 카페’의 음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어쿠스틱 카페’는 한국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일본 연주그룹이다. 키보디스트인 쓰루 노리히로 씨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가라사와 아야코(여.唐澤彩子), 피아니스트 히라누마 유리(여.平沼有梨)가 멤버로 있는 이 그룹은 2009년 이후 3차례나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국내에서 3장의 음반을 발매하며 박수를 받아왔다.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이들은 "한국에 올 때마다 팬들의 따뜻한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팬들에 의해 성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더 폭넓게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제작진의 초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어쿠스틱 카페’의 음악은 세련된 멜로디 속에 따뜻한 희망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정적인 감성이 넘쳐나는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이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쓰루 씨는 ‘라스트 카니발’에 대해 "작곡 당시 스튜디오에 혼자 남아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 애상을 곡으로 표현했다"며 "슬픈 멜로디의 곡이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각자의 마음속에 다양한 느낌을 환기시킬 수 있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어쿠스틱 카페’는 다음 달 5일 밤 8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Hope for Tomorrow from Acoustic Cafe’를 테마로 내한 콘서트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Hope for Tomorrow’는 국내에서 발매한 자신들의 두번째 음반 ‘스카이 드리머’(Sky Dreamer)의 수록곡이기도 하다.
츠루 씨는 ‘Hope for Tomorrow’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과 난관을 견뎌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곡"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가곡 2곡을 우리만의 색깔로 연주해 들려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멤버인 히라누마 씨는 "우리가 들려주는 음악은 모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악"이라며 "우리 앨범을 사람들이 옆에 두고 생활하면서 듣는 게 기쁘다. 팬들과 함께 우리의 음악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쿠스틱 카페’가 출연한 ‘수요예술무대’는 다음 달 2일과 16일 MBC 라이프(밤 11시)와 MBC 에브리원(밤 1시)에서 각각 방송된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공연의 입장료는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공연 문의는 02-338-3513
(서귀포=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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