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백만명의 베이비부머들은 저축한 돈이 얼마 되지도 않고 은퇴연령까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절로 당혹감과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 부딪히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게 마련이다. 그들은 아예 은퇴를 포기하거나 최소한 75세까지 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은퇴를 위해 모아둔 자금이 현재 별로 없다고 해도 은퇴전략을 새로 수립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은퇴자금이 모자르는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편집자주>
무절제하게 돈을 쓰다보면 은퇴자금을 마련하기는 요원하다. 과감한 절약이 필요하다.
밤·주말에 일 더하고 외식 등 불필요한 지출 줄여야
자동차 1대만 굴리면 연간 6천~1만달러 절약 가능
자녀에 학자금·보험료·생활비 등 경제적 지원도 자제
▲세컨드 잡(second job)을 찾아라.
당신은 분명히 은퇴를 위해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할 것이다. 당신이 만약 건강하다면 빈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해서 더 일을 할 필요가 있다.
어떤 부부는 레귤러 잡을 끝낸 후에 한 명의 배우자가 또 과외로 일을 한다. 밤이나 주말을 이용해 백화점에서 여성용 신발을 파는 일을 파트타임 잡으로 하고 있는데 수입이 오히려 레귤러 잡보다 쏠쏠하다. 세컨드 잡을 통해 총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은퇴자금 마련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더욱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위해 2개 이상의 직장이나 아니면 재택근무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직업전선을 누비는 미국인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구당 차량 한 대만 보유한다.
대부분의 부부들이 자녀들이 대학을 가거나 부부 가운데 한 명은 일을 하지 않
고 있는데도 차량을 두 대씩 보유하고 있다.
차량을 보유하고 운전하는데 개스, 보험, 수리비, 감각상각비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 SUV 혹은 일반 차량도 연간 6,000달러에서 1만달러까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게다가 개스가격까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차량 한 대만 유지하면 적지 않은 비용을 절약하면서 이를 은퇴비용으로 적립할 수 있다.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배우자와 카풀을 한다든가 자전거를 타는 것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 조금만 세심하게 생각하면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절제한다.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녀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는 것을 꺼려한다. 즉 자신은 못 쓰고 못 입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녀의 대학 학자금이라든가 생활비 등을 마련해 주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잡은 후에도 자녀들에게 자동차 보험이나 셀폰비용 등을 내주곤 한다. 특히 일자리를 못 잡고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내리 사랑이고 말릴 수 없는 사랑이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베이비부머 부모세대의 은퇴자금 마련도 요원한 길이 될 수밖에 없다.
▲극도의 절약생활을 한다.
대부분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그동안 너무 많이 쓰고 또한 외식을 많이 해왔다. 이제는 정말 써야 할 때만 쓰고 외식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외식을 하는 대신 마켓에서 그로서리를 사다가 요리를 해먹고 꼭 필요한 물건 외에는 소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5달러짜리 커피도 사치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자신들이 어떤 물건을 사는지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수천달러를 우습게 쓰는 경우가 있다. 매달 쓰는 것을 항목별로 적고 그 가운데 불필요한 것은 지출에서 삭감할 필요가 있다. 절약으로 남는 부분은 은퇴자금으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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