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한인회(회장 송수) 차기 회장에 현 부회장인 찰리 성(36, 한국명 성정환) 변호사가 출마했다.
성 변호사는 등록마감일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엘리콧시티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 선관위원회에 등록신청서와 신원증명서, 2년 이상 한인회 봉사확인서 및 회원 66명의 추천서, 후보등록비 2,500달러를 제출했다. 최정규 선관위원장은 출마의사를 비친 인사는 있지만 등록서류를 받아가거나 등록하겠다고 통보한 인사는 없다며, 등록마감 후 입후보자 수에 따라 회장선출을 위한 선거 혹은 총회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해 12월말 입후보등록공고를 통해 등록을 10일 오후 5시에 마감하며, 20일(일)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성 후보는 에쿠아도르 대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한 외교관 성필주씨의 1남1녀 중 막내로 미국서 출생했으나 잠비아, 케냐, 우간다 등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남미와 유럽에서도 거주했다. 고2 때 커넷티컷의 기숙학교인 켄트고에 유학왔으며, 존스합킨스대 경제학과를 나와 조지워싱턴대 법대를 졸업했다. DC의 유명 법률회사에서 근무하다, 콜럼비아에 대학후배 피터 황 변호사와 함께 볼티모어 로펌 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성 후보는 당선되면 노인과 청소년 프로그램 등 기존 주력사업인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자원봉사자를 많이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고생들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중단된 청소년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카운티 및 주정부와 교류를 확대해 한인들이 최대한 혜택을 받도록 하겠으며, 카운티교육위와 파트너십을 맺고 청소년 프로그램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도 시행할 것이라며, 교육위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줄 것을 이미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한인 사업가들간의 만남을 더욱 활성화하고, 정부로부터 받는 그랜트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1.5세의 젊은 부회장을 인선할 것이라며, 하워드한인회에 봉사해온 연장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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