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사사세)은 12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빛고을 순두부 식당에서 메릴랜드 정기모임을 갖고, 이집트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대해 진단했다.
이 모임에는 김창수 통일맞이 집행위원이 ‘이집트의 내일, 독재타도인가, 문명의 충돌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위원은 “이번 이집트 민중시위는 중동질서에서 오스만투르크가 이슬람의 맹주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터키 건국(1923), 중동분쟁의 도화선이 된 이스라엘 건국(1948), 이슬람정권을 수립한 이란혁명과 버금가는 중대사건”이라며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대충돌, 미국과 중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이슬람 변수 등장, 중동 전쟁 및 국제 유가와 수에즈 운하 통제 여부에 따른 경제적 여파 등의 가능성이 있어 세계사적 대사변이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이집트의 장래는 군사정권, 문민정부, 터키형 정치·종교 분리 국가, 이슬람 신정국가 등 4가지 방향이 있다며, 미국 등 외세의 개입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란은 시아파이고 이집트는 수니파인데다, 이집트의 민주화시위가 이란의 현정부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집트와 이란이 손잡고 중동에서 친이슬람벨트를 형성해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집트와 이란, 이스라엘의 관계는 앞으로 중동질서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이집트 시위가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으로 유가 불안 등의 경제적 영향 이외에도 중동과 북한을 동시에 통제하기 힘든 미국이 중동 정세가 격변할 경우 한반도에서는 안정을 추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사세는 이날 한국의 결식 아동 및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벌였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