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지난해 일자리가 다소 늘어나고, 지난 달 주택 거래도 증가했지만 주택 가격은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지난 주 공개한 수정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지난 12월 1년 전에 비해 4,5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하지만 이는 노동부가 추산한 2만5,000개 증가보다는 크게 밑도는 것이다. 노동부는 또한 지난 1월 전달에 비해 7,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의 실업률은 1월 7.2%로 지난해 12월의 7.4%에 비해 소폭 내렸다.
메릴랜드의 일자리는 3년 전 보다 총 11만개가 줄었다. 노스롭 그루만 같은 회사는 5월말까지 전기 시스템 분야에서 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볼티모어지역에 2월에 매매된 주택은 모두 1,350여채로 지난해 2월에 비해 7%가 늘었다. 그러나 이는 경기가 한창이던 5년 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주택 거래는 볼티모어시가 무려 30%가 늘었고, 앤아룬델카운티는 20%, 하포드카운티도 8%가 증가했다. 반면 하워드는 21%, 캐롤은 10%, 볼티모어카운티는 8%가 각각 줄었다.
이와 달리 지역에서 매매된 주택 거래 평균 가격은 24만8,900달러로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5%가 떨어졌다.
볼티모어시는 거래량의 급증에도 불구 평균가가 11만1,600달러로 16%가 하락하고, 캐롤은 26만2,400달러로 12%가 내려갔다. 볼티모어와 하포드카운티도 25만7,800달러와 24만8,400달러로 각각 1%와 3%가 낮아졌다. 하지만 하워드는 41만2,000달러로 9%, 앤아룬델은 34만5,400달러로 1%가 각각 올라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집값 하락으로 중저가 주택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구매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소폭의 변화에 머무르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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