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사업에 참여하려면 무엇보다 인맥이 중요합니다”
17일 저녁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양윤정)가 주최한 ‘정부조달 사업 및 취업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선 매튜 리 한인기업인협회(KoBE) 회장은 “연방 및 주정부 등은 소수계 우대정책도 실시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 관련 담당자들과의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정부 컨트랙 진출 방법’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서 이 회장은 “연방 정부 조달의 경우 소수계 우대정책에 의거 23%를 의무적으로 소수계에게 배당해야 한다”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더라도 계약 담당자들과 친해지지 않으면 입찰을 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IT업체인 훼스텍사를 이끌면서 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해 온 그는 한 사례로 “일은 다소 못하더라도 조달 담당자들과 관계가 좋은 인도 업체들은, 일은 잘하지만 인맥 관리에 서툰 한인업체 보다 계약을 딸 확률이 더욱 높다”며 “조달사업에 관심 있는 업체라면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친구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릴랜드주 경제개발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인맥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달 관련 전시회나 세미나 등에 자주 참가해 얼굴을 알리고 인사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단독 입찰 자격이 안되는 업체의 경우 타 업체와 공동 또는 하청업체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됐다.
이 회장은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의식을 버리고 ‘파이’를 더 키워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조달 사업에 직접 참여가 어려우면 다른 업체와 함께 공동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달 사업 시작 전 준비사항, 조달 시장 진출 방법과 사업 성공을 위한 키 포인트, 유망 분야 및 중소기업 우대정책 등이 소개됐다.
양윤정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정부 조달사업 참여를 원하는 한인업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을 비롯해 건축, 여행, IT, 회계 등 각 분야의 한인 1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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