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파극의 상징 ‘홍도야 우지마라’를 워싱턴에서 감상하게 됐다.
오는 26일(토) 오후 7시30분 알링턴 소재 켄모어 중학교 강당에서 공연되는 ‘홍도야 우지마라’는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주최, WK-TV 주관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
부모 세대를 포함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판 신파 악극’을 미국에서 감상하는 기회이면서 수익의 일부를 독거노인 돕기 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인공 홍도 역을 북한 출신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혜영씨가 맡아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홍도야...’는 1936년 7월 한국 최초의 연극 전용 상설극장인 동양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광복 전까지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한 홍도는 오빠 철수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되고, 반대를 무릅쓰고 오빠의 친구인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한다. 그러나 시집 식구의 음모로 쫓겨난 뒤 아기가 보고 싶어 다시 찾은 집에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검사가 된 오빠에게 잡혀가는 기구한 여인 홍도... 순수한 사랑과 희생, 여성의 수난을 보여주는 ‘최루극’의 원조이지만 민족의 애환과 정서를 재해석해 세대를 아우르고 가족이 함께하는 명품 악극으로 탄생시켰다.
WK-TV 관계자는 “흘러간 세월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악극은 중장년층이 즐기는 장르로 어르신들에게 효도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도야 우지마라’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공연된다.
티켓은 A석 80달러, B석 60달러, C석 50달러. 65세 이상은 10달러 할인된다.
문의 (703)560-1590 WK-TV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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