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부의 수장들이 잇따라 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은 시 세입세출위에서 존스합킨스와 관련한 예산 90여만달러의 승인투표에 참여, 구설수에 휘말렸다. 존스합킨스 헬스 시스템에는 로울링스-블레이크의 남편인 켄트 블레이크가 지난해 말부터 지역의료진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시윤리규정에 따르면 공직자는 인척이 근무하는 곳과 관련한 사업 결정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조지 닐슨 시법무관은 시장이 남편 근무부서와 직결된 사항에 대한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아, 법률적으로는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닐슨은 “시장은 남편이 근무하는 존스합킨스 헬스 시스템의 커뮤니티 피지션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며, “시장은 남편이 소유권을 갖거나 재정직 이익을 얻지 않는 한 합킨스의 다른 부서와 관련한 사항에는 투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우드 캠퍼스와 의대 및 보건대학원을 포함 존스합킨스대는 병원과 커뮤니티 피지션스 등으로 구성된 존스합킨스 헬스 시스템과는 분리돼 있다.
닐슨은 시장의 투표 참여가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가능한 참여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같은 세입위의 위원인 버나드 잭 영 시의장은 자신의 부인이 존스합킨스병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공평하고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합킨스와 관련된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검찰은 존 레오폴드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지난해 선거운동에 카운티정부에서 경호원으로 파견한 경찰을 동원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말 조사의 일환으로 경찰 3명을 소환했다. 경찰들은 애나폴리스 소재 카운티순회법원에서 대배심 앞에서 증인 진술을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레오폴드를 소환,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일정을 조사한 바 있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레오폴드는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난해 두 차례의 허리 수술에서 회복되는 동안 경호원들이 자신을 위해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호원들은 소방관들의 정치행동위원회에서 기부한 선거자금 4,000달러를 받아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아룬델 등 대부분의 대형 지방정부들은 이그제큐티브나 시장에게 경호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정부 공무원들은 일반적으로 근무 중 선거활동 참여가 금지돼 있다.
제임스 티얼 카운티경찰국장은 “소환된 경찰들은 법률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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