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교장 최규용 박사)가 지진과 쓰나미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편지 쓰기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실시된 그림 편지 쓰기 행사는 한인 어린이들이 큰 재난을 당한 같은 또래의 일본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많은 어린이들은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성금도 내고 싶다고 썼다. 김민지 양은 ‘하느님이 다 보호해 주실테니 걱정하지 마. 우리가 너희를 위해 기도할게’라고 적었으며 이지나 양은 ‘친구들아 너희들의 집이 다 부서져서 너무 미안하구나. 하느님께 기도하면 모든 것이 다 O.K.일거야’라고 썼다. 권나현 양은 ‘안녕 친구야 계속 힘내. 여기 미국에서 그 사고 다 알고 있어. 희망 가지고 믿음을 가져. 힘내! 파이팅!’이라고 썼다.
어린이들이 정성을 다해 완성한 그림 편지는 일본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이 한국학교 교사 한지원씨와 성인반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일본인 학부형 준코 나카야마씨가 일본어로 번역, 원본과 함께 주미 일본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형들이 함께 모은 성금도 그림 편지와 함께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규용 교장은 “아이들이 의외로 깊은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도 했다”며 “그림 편지는 가능하면 큰 피해가 난 지역의 초등학교에 전달되어 우리 어린이들의 우정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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