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 간의 원활한 소통 및 유대 강화를 위한 다리 놓기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임 회장단 출범 후 지역 정관계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한인사회 주요 현안들을 알려왔던 워싱턴한인연합회는 24일 훼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디스트릭의 샘 쿡 수퍼바이저를 만나 한인 커뮤니티 관련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은 버크에 위치한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 관계자들이 참석, 소음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빚어졌던 갈등을 대화와 양보로 지혜롭게 해결하고 있는 경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은 훼어팩스 카운티로 한인들이 몰리는 이유로 교육과 일자리, 안전 문제 등 타 지역과 비교해 우수한 삶의 환경을 들면서 한인사회의 현황을 간략히 소개했다. 또 최 회장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숫자만큼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쿡 수퍼바이저는 “다문화, 다인종의 특성은 훼어팩스 카운티의 큰 힘”이라며 “한인 비즈니스가 많은 애난데일은 카운티의 성장을 견인하는 좋은 장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그림교회와 지역 주민들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랐던 사람으로서 양측이 공식 채널을 마련해 기쁘다”며 “더 자주 머리를 맞대기를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물이 주택가 내에 위치한 관계로 지역 주민(Queens Gate Community)들로부터 과도한 소음과 조명 등에 대한 불평을 들어왔던 필그림교회 측은 집회 시 사용하는 전자 장비와 마이크의 볼륨을 낮추고 교회 입구 주변에 나무를 심어 빛을 통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그림교회를 대표해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앤드루 이씨는 “얼마 전 주민 대표자들과의 모임에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면서 “직접적인 대화 노력은 문제 발생시 경찰을 부르는 등 불필요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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