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존재를 인정받지 못할 때 받는 내면 깊숙이 새겨진 상처는 적절하게 치유되지 않으면 오래도록 자신을 옭아매는 상처로 남아 진정한 자기 성장의 길로 들어설 수 없게 합니다.”
감성치유 전문가인 김반아 박사가 26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감성 상처 치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대개 자신에게는 특별한 상처가 없다고 느끼지만, 출생과정부터 우리는 감성에 상처를 갖고 태어난다”며 “임신과정 중 어머니의 감정과 상태가 그대로 태아에게 전이가 되고, 출생 과정 중 좁은 산도를 통해 겪는 외상(Birth Trauma)까지 감성에 그 흔적을 남긴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감성 상처 치유를 위해 먼저 자신의 상처를 인식한 다음 현재 이 순간의 느낌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면, 그 감정에서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이 바로 권위의 남용”이라고 지적하고, “미안해, 용서해, 고마워, 사랑해”란 말을 가능한 많이 하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 또 위로 향한 지향성을 드러내는 훌륭한 위인들에 대한 존경심, 진리에 대한 열정, 신성한 모성의 기도, 우주의 힘과 하나 되기와 같은 노력이 우리의 감성지수를 높힌다고 말했다.
이 강연은 ‘나의 성장, 함께 창조’ 여성모임에서 주최하고,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이 후원했다. 김 박사는 이화여고 3년 때인 1964년 브라질로 가족과 함께 이민한 후 캐나다와 미국으로 재이민했다. 시카고대에서 철학석사, 하버드대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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