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도시 마자리샤리프에 있는 유엔 사무소가 폭도들에 의해 불타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무슬림 ‘코란 소각’ 격분
유엔직원 8명 살해돼
외국인 2명은 목 잘려
플로리다 목사의 코란 소각에 격분한 아프가니스탄 무슬림들이 1일 북부 도시의 한 유엔 구호 사무소를 공격해 유엔직원 8명을 포함해서 최소 11명이 살해됐다.
외신 등은 아프간 무슬림들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리샤리프 지역의 유엔사무소를 공격해, 노르웨이·루마니아·스웨덴 국적의 유엔 직원 3명과 네팔 국적 유엔 경비대원 5명, 아프간인 시위대원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경찰 책임자인 랄 모마하드 아흐마드자이는 숨진 외국인 중 2명은 목이 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의 한 관리는 유엔 및 현지 직원, 경비원, 네팔 구르카 군인 등 사망자가 2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가담했던 폭도중 4명이 사살됐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금요 예배를 마치고 나온 1,000여명의 무슬림들이 플로리다 미국 목사의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수백여명이 유엔 사무소 앞으로 달려들어 경비병원들의 무기를 빼앗아 총기를 난사하며 내부로 진입한 후 건물에 불을 질렀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2009년 10월에도 자살 테러범들이 카불의 유엔 사무소에 난입해 5명의 직원과 2명의 경비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앞서 지난달 20일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있는 한 교회는 코란을 피고로 하는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코란에 유죄 판결을 내린 후 불을 붙여 소각해 무슬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코란 소각을 주도했던 테리 존스 목사는 지난해에도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가 미국 내 각계각층으로부터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코란 소각을 포기했다가 결국 지난달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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