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은 1일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면 유엔이 요구하는 정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는 1일 “우리는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군 측이 제안한 조건부 정전안을 거부했다.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군이 우리가 장악하고 있는 도시들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앞서 반군은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가 서부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면 유엔이 요구하는 정전에 합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브라힘 대변인은 또한 전날 브레가 동부 지역의 한 마을에 대한 서방 연합군의 공습으로 최소한 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면서 이는 반인도주의적인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과 독일은 이날 리비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공동으로 촉구했고, 미국은 오는 2일까지 리비아 공습작전에 참여한 뒤 다음 날부터 2선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카다피 정권은 최근 런던으로 특사를 보내 `출구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했으나 영국 외무부는 관련 논평을 거부한 채 카다피가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영국으로 망명한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에 이어 카다피 핵심 측근들의 체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으나 리비아 정부와 몇몇 당사자는 이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알-자지라는 전날 카다피의 측근 다수가 튀니지로 떠났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탈자로 거론된 주요 인사는 쇼크리 가넴 국영석유회사 대표와 암둘 카심 알-즈와이 인민의회 의장, 해외정보기관 수장인 아부제이드 도르다 등이다.
가넴 대표는 그러나 로이터 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리비아 탈출설을 부인했고, 도르다도 리비아 국영TV에 관련 보도를 부인한 뒤 자신은 리비아를 떠날 생각이 없으며, 국민과 카다피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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