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사진 왼쪽)와 자넷 김
한인 여성 요리사가 세계적인 주방장 고든 램지가 운영했던 맨하탄 유명 호텔식당의 동료 남성 요리사들과 고든 램지를 뉴욕주 인권국에 고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주 인권국에 따르면 맨하탄 소재 런던 NYC호텔 식당인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서 부주방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자넷 김(31·사진)씨는 ‘성희롱’(Sexual Harassment)과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동료남성 요리사들과 램지 고든을 고발했다. 김씨는 고발장에서 “주방장을 비롯한 동료 남성 요리사들이 자신을 ‘창녀(Whore)’라고 불렀고 몸을 더듬었으며, 오랄 섹스 제의를 하는 등 성희롱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녀를 ‘중국인’(Chinese)이라고 부르는 등 인종차별도 했다고 덧붙였다.
고발장은 아울러 “이같은 행동에 불만을 털어놓자 식당 주방장인 마커스 글로커가 김 씨에게 허드렛일인 전채요리 만을 만들도록 하는 등 부당한 대우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함께 일하지 않은 고든을 고발한 것과 관련 “고든이 더 이상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그가 식당주방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도 지대하다”며 고발배경을 설명했다.
김 씨는 이어 “평소 ‘버럭 주방장’으로 알려진 프랑스 요리사 고든이 메인 주방장을 그만둔 후에도 고든 시절의 분위기가 지속돼 왔다”며 “실제 식당은 고든이 진행하는 팍스TV의 리얼리티 요리쇼 ‘헬스키친’(Hell’s Kitchen) 보다 훨씬 심한 ‘단테의 지옥’과도 같았다”고 토로했다.‘런던 NYC 호텔 식당’은 지난 16일 이후 잠정휴업 상태다. 김 씨가 생리휴가후 식당으로 복귀하자 남성 동료 요리사들이 더 이상 김씨와 같이 일을 못하겠다며 일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램지 고든은 21일 자신이 고발된 것과 관련 “지난 2009년 호텔측에 레스토랑을 매각한 후 식당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무관할 뿐 아니라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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