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소재한 한인교회가 미 주류교단 내 신학교로부터 2011년 지역사회 봉사상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1만1,000여개의 교회가 소속돼 있는 미국장로교단(PCUSA)의 유니온신학교(Union Presbyterian Seminary, Richmond VA)는 매년 ‘의를 행하고, 자비를 실천하며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하는’ 교회를 선정, ‘엘리너 커리 지역사회 봉사상’을 시상해 왔으며 올해는 ‘사랑과 정의를 위한 지역사회 봉사(SMLJ)’ 프로젝트를 시행해온 리치몬드 주예수교회(배현찬 목사.사진)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 상을 한인교회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리치몬드 지역 내 모든 PCUSA 소속 교회 가운데서도 최초의 수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온 신학교는 교회에 보낸 수상자 선정 서한에서 “커뮤니티 개발을 위한 헌신을 치하한다”면서 “교회의 봉사 프로그램을 신학교 웹사이트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예수교회의 봉사 프로그램은 유니온신학교 2012년 이사회와 장로교 기독교육협의회 연례 모임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예수교회는 1,000달러의 상금도 함께 받았다.
1999년 설립된 주예수교회는 출발 당시부터 기독교 사회 윤리와 배 목사의 분명한 사회 선교 비전 아래 1, 2세가 함께 ‘사랑과 정의를 위한 지역사회 봉사(SMLJ)’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주요 프로그램을 열거하자면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인종이 참여하는 음악축제, 먼로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선교, 노숙자들에게 일주일간 숙식을 제공하는 카리타스(CARITAS) 선교, 지역 독거노인들을과 장애인들의 집을 수리해 주는 ‘Renew Crew’, 웨스트버지니아 애팔래치안 산맥의 빈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Appalachia Service Project’ 등으로, 한인 이민교회로서 인종 화합과 주류사회와의 교류, 지역 사회 섬김에 큰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주예수교회는 주중 체육관 개방, 한국음식문화축제, 무궁화 한국학교 및 시니어센터 운영 등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 커뮤니티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배현찬 목사는 “이 상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고자 애써온 성도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미주 한인 교계에도 좋은 도전이 되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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