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원균·준 윤씨 등 유력 거론...이달중 내정될 듯
올 7월 출범하는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장 인선의 윤곽이 좁혀지고 있다. 평통과 한국 정치권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워싱턴협의회 회장으로 황원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과 준윤 현 평통 간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워싱턴 지역에서는 이들 2명 외에도 4-5명이 회장직에 뜻을 품고 경쟁을 벌여왔다.
평통 사무처는 최근까지 회장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였으며 이르면 다음 주쯤에 워싱턴을 포함한 해외협의회 회장 후보를 복수 추천해 청와대의 재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내정자는 6월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주 부의장 직에도 워싱턴과 뉴욕, LA 등지에서 5-6명이 도전장을 내고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14기 직무 수행에 대한 평판이 좋은 김영호 현 부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홍희경 한미장학재단 전 회장 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한 평통 관계자는 “평통 지역협의회 회장이나 북미주 부의장은 한국 정치권의 실세들의 입김에 좌우된다”며 “미주 주요 지역협의회장 인선과정에서는 여권 실세 등의 입장을 반영하다 보면 조정과정에서 막판에 변수가 돌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장 인선과 함께 또 다른 관심사인 제15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위촉은 이달 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15기 인선 작업이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은 평통 사무처장의 교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평통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2월 김병일 사무처장이 워싱턴 등 미주지역을 순방한 다음 달 전격 경질되고 이상직 호서대 교수가 임명되면서 새롭게 판을 짜느라 시일이 더 소요되고 있는 것. 특히 이상득 라인으로 분류되는, 선진국민연대 출신인 이 신임 사무처장의 발탁을 둘러싸고 이재오 특임장관 측과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도 벌어지면서 15기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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