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평통, 조지 메이슨대‘한반도정세’세미나
워싱턴 민주평통이 6일 미국 대학생들에게 남북분단 및 이산가족 등 한반도 정세를 알렸다.
민주평통은 이날 낮 조지 메이슨 대학(GMU) 메이슨 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세와 미국의 외교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발표자로 나선 백순 평통고문(연방 노동부 선임 경제학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의 개방 속도 및 진척상황, 한반도 상황과 중국의 부상 등에 대해 소개했다.
백순 고문은 “미국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6자 회담을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면서 “미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실시할 경우, 동북아에서의 미국의 입지가 굳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 고문은 이어 “북한이 중국과 베트남을 모방해 경제적으로는 점차 개방하고 있지만 남북 대치 상태인 만큼 정치적으로 오픈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004년 북한이 ‘장날’ 시스템을 도입한 것, 지난해 화폐개혁을 통해 개방하고 있는 것이 경제 개방의 예”라고 말했다.
미주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는 유진벨 재단의 알리샤 우 변호사는 “북미관계가 진전돼 미국에 있는 남북 이산가족들이 빨리 상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이번 세미나 상황을 통해 남북 대치 상황과 함께 이산가족 상황을 알게 됐다고 평했다.
마이클 젤 군(3학년)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의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하루 빨리 이들이 한 가족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모스트(1학년) 양은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친구가 있어 오늘 세미나에서 참석했는데 남북분단과 이에 따른 이산가족의 애환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동희 평통 회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세미나 분위기와 호응도가 좋았다”면서 “미 대학생들 대상으로 한반도에 대한 상황을 알리고 이해를 돕는 한반도 정세 세미나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 15기에서도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노영찬 GMU 한국학 센터 원장, 정영아·신혜영 한국어 강사도 함께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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