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출신의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민주)이 9일 낮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방문,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 지지 등을 표명했다.
버지니아한인회, 워싱턴한인연합회, 한인여성경제인협회 관계자들과 이 지역 한인 업주,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워너 상원의원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방의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류미비 학생들의 구제를 담고 있는 포괄 이민개혁 법안과 관련, 워너 의원은 “지난해 가을 이 법안이 연방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실망이 컸다”며 “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너 의원은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을 의식한 듯 한미간 공조 및 유대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 미국과 한국은 군사,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유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 워너 의원은 “북한은 더 이상의 위험한 도발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너 의원은 매년 애난데일 K마트 앞에서 열리는‘코러스 축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예정된 코러스 축제가 장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내가) 직접 K마트 고위층에 연락, 코러스 축제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신라명과에서 열린 모임에서 워너 의원은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차세대 리더로서 미국을 위한 미래 청사진이 무엇이냐”는 박해찬 변호사의 질문에 대해 워너 의원은 “자녀 세대에게 엄청난 부채를 물려줘서는 안된다”며 균형 예산 달성, 기술 혁신과 교육에 대한 적극적 투자, 미국내 첨단 제조업 육성 등을 손꼽았다.
이밖에 양윤정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버지니아 주정부의 소수계 정부조달 비율 확대와 불체 학생들의 강제 추방 방지, 중소 기업들에 대한 세금 혜택 제공 등을 당부했다.
워너 의원은 동행한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의 올해 재선 출마를 의식한 듯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피터슨 의원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워너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날 모임을 주선한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연방 상원의원의 한인타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한인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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