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한인단체 관계자 및 한인업주들과의 만남에 앞서 본보를 방문한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사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뿐아니라 북한의 위협 및 한국통일, 연방예산 적자 등 한인들과 밀접한 정치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워너 의원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비준되기를 바란다. FTA가 발효되면 한미 양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의 경쟁력 강화에도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 상원의원은 한국 외에 콜럼비아, 파나마와도 FTA체결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주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을 언급한 워너 의원은 북한정권에 대해서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상태다. 북한은 여전히 위협적이며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해상 도발 등 한국의 눈을 찌르는 것 같은 북한의 도발(provocation)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정답일까요’라고 반문한 그는 “그 해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군사력 우위와 외교적인 우위 확보가 바로 그것이다. 이후 서로 교류하며 경제 협력과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예산 적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한 그는 “연방예산 삭감으로 인해 전체 미국 사회가 위축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메디케어, 소셜 시큐리티, 스몰 비즈니스 예산이 많이 줄어 이 부문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연방예산 가운데 SBA 펀딩 등 스몰 비즈니스 관련 예산이 12%가 삭감됐다”고 소개했다.
워너 의원은“노던 버지니아 소규모 자영업자 가운데 25%가 한인 등 이민 1세대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에 대한 지원 및 혜택이 늘어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림 액트’ 등 이민자들의 권익 옹호 및 교육 지원은 생산적(productive)인 활동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워너 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 이슈와 필요로 하는 것, 희망하고 요청하는 사항들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그는 지난 2008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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