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ㆍ축사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출판기념회 품격 높여
한인사회 각 분야 인사 두루 참석해 화합과 웃음의 한마당
본보 윤여춘 고문의 칼럼집‘시애틀 春夏秋冬’출판기념회는 오랜만에 시애틀 한인사회의 ‘화합과 웃음의 한마당 잔치’가 됐다.
시애틀 지역과 오리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 단체장은 물론 기업인과 예술ㆍ문화인 등 참석자 면면이나 축사 수준 등에서도 출판기념회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주말 정체를 감안해 일찍 출발한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도착하기 시작하면서 오후 5시30분 저자 사인회가 시작됐다.
저자 사인을 받기 위해 길이 줄게 늘어서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10분 정도 늦은 오후 6시10분께 기념회가 정식 시작됐다.
숭실대 명예교수인 김영호 시인은 이창근 시인이 대신 낭송한 ‘시애틀 춘하추동을 송축함’이란 축시를 통해 윤고문의 칼럼집이 “우주ㆍ세상ㆍ인간과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독자들의 심금에 전원교향곡으로 울려준다”고 치하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의 정민아씨와 본보 황양준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회에서 본보 미주본사 전성환 사장은 시애틀 추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윤 고문의 칼럼은 자연과 하나되는 ‘시애틀 정신’을 닮았다”며 “군더더기 없는 반듯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김윤선 회장은 “매주 기다려지는 글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한국일보를 구독하게 된 것도 윤고문 칼럼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칼럼집의 밑절미가 됐던 ‘눈산조망대’의 열렬한 팬인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은 “시애틀 춘하추동은 곧 시애틀의 역사”라며 “칼럼에서 윤고문이 했던 지적과 질타는 시애틀 한인들에게 ‘고칼로리 마음의 양식’이 된다”고 치하했다.
참석자들은 “칼럼집뿐 아니라 이날 기념회의 서평과 축사 하나 하나가 별도의 시나 평론이 될 정도로 잘 준비돼있고,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시애틀 한인사회의 대표적 소프라노인 김도희씨가 정민희씨 반주로 부른 푸치니 오페라 ‘자니 스키키’에 나오는 아리아‘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우리 가곡 ‘신아리랑’도 행사 분위기를 한껏 올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김동진 목사와 주완식 목사도 축도와 기도를 통해 칼럼집 출간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애틀 주요단체장과 행사를 후원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 시애틀산악회(회장 박승원) 회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주최측은 “행사 당일 너무 많은 한인분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미처 소개를 하지 못한 주요 인사들이 많아 죄송하다”며 “출판기념회를 빛내 준 참석자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형우기자 leehw@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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