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워싱턴 동포간담회
한미 교육·과학기술 장관급 회담 참석을 위해 10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저녁 동포지도자 간담회를 갖고 ‘교육과학기술과 긍정의 변화’를 주제로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6대 교육 중점과제를 소개했다.
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교육을 칭찬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교육강국”이라며 “한국은 그동안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여러 교육개혁 등의 조치로,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자랑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질의응답을 통해 초등학교 이전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혜택 확대와 관련 “5세 무상교육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은 다른 문제”라며 “재정이 확보된 다음에야 무상급식 문제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궈온 전교조 문제에 대해 이 장관은 “전교조를 막을 수는 없지만 교육개혁이 이뤄지고 교육계의 부패문제 등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변화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기교육 열풍에 대해서는 “조기유학 바람은 한풀 꺾였다”면서 “한국은 원래 유행이 빨리 지나가며 영어교육, 조기유학 바람 등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장관은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 분과위원회 간사를 시작으로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 수석, 교과부 제1차관을 거치며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설계자 역할을 해온 인물.
이 장관은 11일에는 미 대통령 과학고문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존 홀드렌과 면담, 워싱턴 한국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12일 오전 미 국립과학재단 방문, 13일 스티븐 추 에너지부 장관과 양자회담, 안 던컨 교육부 장관과 양자회담,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이 장관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3차 ASEM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워싱턴을 찾았다. 이날 팰리스 식당에서의 간담회에는 강영우 전 백악관 국가장애위 위원 부부, 박옥춘 박사(연방 교육부 교육과학원),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 이내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전 이사장,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 이기봉 주미대사관 교육관, 곽봉종 한국교육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