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 간의 산고 끝에 드디어 평화의 종 소리가 버지니아 비엔나에 울려퍼졌다.
메도우락 식물공원내에 만들어지는‘코리안 벨 가든’건립 공사중 1차로 평화의 종 및 종각 완공식이 지난 14일 4백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완공식에는 조지 앨런 전 버지니아 주지사,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마크 김 주하원의원,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들과 북버지니아공원국 관계자들, 남진수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장, 이덕선 한미문화재단 이사장, 지역 주민과 한인등이 참석, 6년여 만에 결실을 맺는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앨런 전 주지사 등 축사에 나선 이들은 버지니아와 경기도 및 서울 송파구와의 자매결연 등 한인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코리안 벨 가든이 한미간 우호와 친선, 문화, 경제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섀론 불로바 의장은 “평화의 종에는 특히 버지니아와 한국의 자연미가 어우러지는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며 “장수(長壽)를 의미하는 이 문양들과 같이 한미간, 그리고 지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시간이 흐를수록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진수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장은 “코리안 벨 가든은 미 동부 지역 최초의 기념비적인 한국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것”이라며 “한미 우호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코리안 벨 가든 건립 사업을 추진해 온 한미문화재단의 이정화 대표는 “코리안 벨 가든 사업을 위해 오랫동안 믿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차 완공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해 주면 감사 하겠다”고 인사했다.
1부 행사에 이어 행사 참가자들은 코리안 벨을 직접 쳐보는 ‘타종(打鐘)식’과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이자 안동 하회마을 장승쟁이로 알려진 김종흥씨의 장승 퍼포먼스가 열렸다.
또 요리연구가 장재옥씨는 한식 요리 페스티벌을 마련, 김밥과 비빔밥, 불고기, 부침개 등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했고 워싱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이경신 박사)가 축하연주를 했다.
한미문화재단은 이번 1차 완공식에 이어 정원 주변에 무궁화와 소나무, 은행나무 등 조경 사업과 거북선, 한글 공원 등을 조성한 후 9월 17일 2차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재단측은 2차 공사비 및 종각 관리 기금 마련을 위해 6월 30일까지 동참할 이들을 찾고 있다.
문의 (703)205-0388 이옥순 사무총장
주소 9750 Meadowlark Gardens Ct., Vienna, VA 22182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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