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대장금’등 한국 TV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가 이제 K-Pop(코리안 팝)으로 불리는 한국 노래와 한국 힙 합 댄스로 캠퍼스를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 아메리칸 대학, 노바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신혜영 강사(사진)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를 거쳐 이제 한류가 미국 대학에도 깊숙이 자리 잡았다”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한국 노래를 하고 한국 춤을 추는 학생들은 최첨단을 걷는 친구로 그네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학생들이 한국 노래를 직접 따라도 하고 춤도 모방해서 추며 한국문화를 즐긴다는 것.
이처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학생들이 관심이 커지자 조지 메이슨대학은 다음 학기부터 한국 드라마를 이용한 고급 한국어 강좌를 오픈하기로 했다.
신 강사에 따르면 조지 메이슨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해서 마지막 시간에 발표, 최우수상을 받기도 하는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열정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뜨겁다.
대학생들은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노래를 주로 접한다.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볼 경우에는 영어자막도 제공되고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점은 없다고 한다.
신 강사는 “예전에는 한류문화를 접하는 수준에서 머물렀지만 요즘은 주체적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면서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는 K-Pop에 푹 빠져 있는 그룹도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가에서 한국어 인기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한류 열풍의 또 다른 현상중 하나다.
신 강사는 “예전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다가 한국 가수나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추세였는데 요즘은 ‘빅뱅’이나 ‘동방신기’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한국 가수고,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다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신 강사는 “한류는 대학내 하나의 흐름이 됐다”면서 “우리 자녀들이 이제 한국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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