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회장 선출이 불발로 끝났다.
워싱턴협의회는 18일 우래옥에서 가진 제 27회 정기총회에서 15대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재출마한 황오숙 현 회장이 이사회에 의해 구성된 회장 선출 지명위원회의 추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빚어지자 새회장 선출을 차기 임시총회로 연기했다.
회장 후보로는 황오숙 현 회장, 이애경 올네이션스 한국학교 교장, 이승민 새언약 한국학교 교장이 입후보했으나 황 회장은 추천점수가 낮아 선출지명위에서 추천되지 못하자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일부 교장들이 반발한 것.
김현길 회장 선출지명위원장은 “추천서를 5가지 항목부문에서 받았는데 황 회장이 세 후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위원회는 이애경 씨와 이승민 씨를 총회 경선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교장들은 “내년 7월에 워싱턴에서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를 치루는 상황에서 ‘업무의 연속성’과‘효율성’은 매우 중요하다”면서“최소한 현 회장이 경선과정을 거칠 수는 있어야 하는데 추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이유로 이렇게 경선도 못 치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문형 이사장은 “아무리 악법도 법”이라면서 “이사회에 의해 구성된 위원회의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사장직을 사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참석 교장 40명중 3분의 2는 투표를 통해 회장 추천위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시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키로 했다.
추천위는 김현길, 윤학재, 오요한, 함미리, 권명원 씨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이문형 이사장에 의해 임명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학교협 이사로 활동하면서 2005년 부터 올해까지 6회에 걸쳐 한국학교 후원 모금 골프대회 등을 통해 13만 달러의 한국학교 기금을 협회에 전달한 정요셉 세계프로골프협회(WPGA) 워싱턴 지부장이 국민교육 발전 유공 분야에서 한국 국무총리 표창장을 전달 받았다.
정요셉 WPGA 워싱턴 지부장은 “뿌리교육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 올해 예산으로 총 12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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