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점. 카페. 의류 등 연내 10개업체 오픈
▶ 직영.법인현태 진출
올 들어 한국 업체들이 뉴욕 진출이 활발하다.
한국 업체들은 특히 맨하탄에 첫 직영점 개점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 브랜드의 주류 시장 진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업종은 주로 한국식 치킨, 카페 등으로 요식업체가 대부분이고, 여행, 의류업체 등 이미 진출했거나 연내로 진출한 업체들의 수는 약 10개에 이른다.
한국의 치킨 전문 브랜드인 ‘BBQ’는 맨하탄에 동부 첫 직영점, 프래그십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BBQ 매장은 약 3년전부터 클립사이드팍, 플러싱 등에서 운영돼 왔지만 이들은 모두 가맹점 형태다. 제네시스 BBQ USA의 민경기 기획팀장은 “빠르면 3개월, 늦어도 5개월내에 헬스 키친지역에 동부 직영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라며 “브랜드의 파급효과가 빠른 젊은 연령대를 고객으로 확보하기위해 헬스 키친 매장 외에도 유니온 스퀘어나 코리아타운 인근의 대학타운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열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BBQ USA는 가맹점 및 지역본부 모집을 위해 오는 30일 오후7시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카페베네’는 한국 커피 전문점 중 최초로 오는 8월 뉴욕에 진출한다. 약 550만달러를 투자, 올 여름 맨하탄 타임스퀘어 인근에 약 7,000여 스퀘어피트 규모의 직영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태스크포스(TF)팀을 뉴욕에 파견했던 카페베네는 현재 SNS를 이용, 미주 1호점에서 근무할 인턴사원 모집에 한창이다. 카페베네는 휴식공간과 북카페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강조, 한국식 카페 문화를 무기로 미주 시장에 정면 도전하게 된다.
또 CJ푸드빌의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는 연내 맨하탄에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며 구이치킨전문점인 구어스 치킨도 최근 미국동부지사를 설립, 미주 진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구어스치킨 미국동부지사측은 “그동안 미주시장에 매장이 없었으며 이제 시작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안에 맨하탄을 포함, 뉴욕 뉴저지 매장확대를 목표로, 현재 가맹점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구어스 치킨은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는 웰빙 치킨과 카페형 인테리어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여행, 패션, 장난감 브랜드업체의 공략도 뜨겁다.
한국의 여행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지난 3월 맨하탄에 뉴욕지사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하나투어 뉴욕지사는 하나투어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홀세일러 역할과 공연티켓 판매, 호텔 수배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6년 LA지사를 열며 미국에 진출했었다. 한국의 패션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현재 뉴욕 뉴저지에서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약 1년 전 캘리포니아에 웨어하우스를 열고 미국에 진출, 최근에는 텍사스로 이전했다. 그동안 쇼나 행사장에서 바이어를 상대, 소량으로 물건을 납품했지만 올해는 뉴욕 뉴저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브랜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랜드의 캐쥬얼 의류 브랜드 ‘후아유’가 지난해 뉴욕 1호점과 2호점을 맨하탄 미드타운과 소호에 각각 문을 열고,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장난감업체, ‘MCA 샌드’도 뉴저지 포트리에 한달 전 지사를 설립,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내 법인설립을 지원하고 있는 코트라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한국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직영이나 법인형식으로 직접 진출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달러당 1,300원하던 환율이 15~20% 떨어지는 등 최근의 원화강세 추세, 다인종 사회와 글로벌화에 따른 뉴욕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사면서 한국 브랜드들의 뉴욕진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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