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에이스 제러드 위버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에인절스 에이스 역투 1-0 승리 견인
리그 1위 방어율 1.81까지 끌어내려
클레이튼 커쇼(23세·11승4패·방어율 2.72)가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뿌리를 내린 것처럼 LA 에인절스도 에이스 하나는 남부럽지 않다. 전날 커쇼가 2년 연속 사이 영 상 경력이 빛나는 ‘괴물투수’ 팀 린시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대결에서 1-0 승리를 뽑아낸데 이어 21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는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28·13승4패·1.81)가 1-0 승리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12연승 상승세에 확실하게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2차전 6회 한꺼번에 6점을 몰아쳐 9-8 역전승을 연출, 레인저스의 올 시즌 리그 최다 12연승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던 에인절스(53승46패)는 이날 3차전에서 위버가 7이닝 무실점(7안타 2볼넷 6삼진) 호투로 완봉승을 이끌며 레인저스(56승43패)가 연패로 고개를 숙인 채 남가주를 떠나게 만들었다. 둘 간의 승차도 ‘3’으로 줄었다.
에인절스는 2회 상대 실책을 틈 타 올린 1점을 끝까지 지켰다. 2주 전 올스타게임에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위버는 7연승을 거두면서 올스타 동료 C.J. 윌슨(10승4패·2.94)을 울렸다. 위버는 7차례 등판에서 1점 이상 내준 적이 한 번밖에 없다. 그 것도 2실점한 경기였다.
위버는 이날 호투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방어율을 1.81까지 끌어내렸는데, 21차례 등판 후 이렇게 낮은 선발투수 시즌 방어율은 에인절스 역사상 처음이다. ‘강속구의 전설’인 놀란 라이언도 이 시점에서 이렇게 낮은 방어율을 유지한 적이 없다.
레인저스 선발 윌슨도 잘 던졌다. 자책점도 없었다. 하지만 주자를 2루에 둔 2회 센터필더 엔디 차베스가 에인절스 루키 마이크 트라웃이 친 평범한 플라이볼을 떨어뜨리며 하필이면 바로 이때 시즌 첫 에러를 범한 불운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