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위트니 하이스쿨의 한인 학생들이 위트니 체육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앞줄)Alison Lee, Kathy Kim, Borah Lim, Noel Kim, Arim Han, Sharon Park, (뒷줄)Joo Lee, Daniel Shim, Shaun Pak, Timothy Cho.
대학진학에 도움 되고
건강에도 좋고
동료애를 즐긴다
2010년 고교 졸업생 SAT 평균점수가 2,000점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가장 높다는 세리토스의 위트니 하이스쿨. 하지만 이 학교에는 ‘공부벌레’만 있는 게 아니다. 좋은 성적만으로는 명문 대학 진학을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라 이제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운동도 잘 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 방학 때인 지금 이미 대부분 종목이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학업은 물론 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위트니의 한인 학생을 들을 만나봤다. 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는데 도움이 될 ‘이력서’를 만들고,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고, 그 무엇보다 ‘동료애’(camaraderie)를 다지고 즐기는 위트니다운 ‘스마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위트니 스포츠의 간판스타는 올해 12학년이 되는 임보라(16)양. 성적도 아무 대학이나 골라서 갈 수 있을 수준인 임양은 위트니 여자축구팀의 주장 겸 최고 선수는 물론 육상과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쳐 작년 이 학교 ‘올해의 체육인’ 영예까지 안았다.
그 뒤를 이를 재목은 한아림(10학년)양. 9학년 막내일 때 이미 팀 MVP에 오르면서 위트니 수영팀을 아카데미리그 챔피언으로 끌어올린 출발이 화려하다.
동부의 명문 대학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앨리슨 이(한국명 은표·11학년)양은 소프트볼에서는 9학년 때부터 캡틴으로 위트니가 2년 연속 CIF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앞장섰고, 축구팀에서는 전담 킥커로 작년 시즌에는 코너킥으로 직접 골을 터뜨리는 ESPN 하이라이트에 걸맞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오빠 따라 공군사관학교 진학이 목표인 캐시 김(지수·12학년)양은 수영팀 캡틴으로 수구팀에서도 활약하며 체력을 다지고 있고, 여자배구팀에서도 모델처럼 늘씬한 두 한인소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엘 김(영미·12학년)과 샤론 박(혜진·11학년)양은 올해 미들블로커로 나란히 서 ‘트윈타워’를 이룰 전망이다. 샤론은 육상 종목 트리플 점프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배구에서는 UCLA 또는 USC 지망생인 대니얼 심(단일·11학년)군도 9학년 때부터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고, 티모시 조(11학년)군은 아카데미리그 최강 축구팀의 미드필더로 CIF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골을 터뜨린 경력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션 박(연재·12학년)군은 축구팀과 배구팀 활약이 콜롬비아 또는 브라운 진학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농구에서는 잔 스 합킨스 또는 스탠포드 의대 지망생인 이주형(11학년)군이 포인트가드로서 올토너먼트 팀에 뽑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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