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 등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6월 1-1로 비긴 일본이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더욱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여자축구, 일본의 월드컵 우승 후 자신감 백배
런던올림픽 예선 준비 착착
“우리는 월드컵 챔피언에도 지지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넘치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24명은 지난 9일부터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장미·차연희·박희영(이상 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 등 WK리그 간판선수들과 일본 여자축구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는 지소연, 권은솜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18일 WK리그 수원시 시설관리공단(FMC)과의 연습경기로 실전훈련을 치르며 4-0 완승을 거둔 대표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자신에 차 있었다. 최인철 감독은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일본이 독일 여자월드컵 개막 직전 가진 마지막 A매치에서 한국과 1-1로 비긴 뒤 이어진 독일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선수들은 월드컵 챔피언에도 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일본의 여자월드컵 우승이 좋은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는 질 수 없고 패하지 않는다는 의식이 생겼다”며 “이렇게 조금만 생각이 바뀌어도 선수들 몸놀림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지고 보면 일본의 월드컵 우승이 우리 덕이라는 얘기도 한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한국과 월드컵 직전에 비기는 바람에 일본이 자극을 받아 우승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며 농담을 섞어 말했다.
지난달 독일로 가 일본과 북한, 호주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고 온 최 감독은 “북한은 어린 선수들로 바뀌면서 기술은 좋아졌지만 무게감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호주는 일본이나 북한보다 오히려 덜 까다로울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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