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포르투에 2-0, 유로피언 수퍼컵 우승
메시-파브레가스 골…
새 시즌 2승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지만 바르셀로나는 새 시즌 들어 벌써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리오넬 메시는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맹렬한 기세로 출발했다.
26일 모나코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유로피언 수퍼컵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전반 메시의 선취골과 후반 막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쐐기골로 유로파리그 우승팀 FC포르투(포르투갈)를 2-0으로 제압하고 또 하나의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수퍼컵에 이어 시즌 2번째이자 감독 취임 4년차 시즌에 벌써 12번째 타이틀을 차지해 축구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보유하고 있던 바르셀로나 우승기록(11회)을 뛰어넘는 팀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또 메시는 전반 선제 결승골로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격돌하는 수퍼컵에서 생애 첫 골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골을 넣는 기록을 완성했다.
전날 유럽축구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메시는 이날 전반 39분만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바르셀로나의 공격의 무위로 돌아간 뒤 볼을 잡은 포르투 미드필더 프레디 구아린은 뒤쪽에 홀로 서 있는 메시를 보지 못하고 백패스를 했고 행운의 볼을 잡은 메시는 가볍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총 53골을 터뜨렸던 메시는 이날까지 새 시즌 3경기에서 벌써 4골을 뽑아냈다.
포르투는 초반 바르셀로나 수비에서 미드필드진로 볼 공급을 차단하는 적극적인 플레이와 오프사이드 트랩을 앞세워 플레이를 주도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중반부터 메시의 현란한 드리블과 특유의 패싱게임이 살아나며 게임을 리드하기 시작했고 39분 메시의 선취골이 터지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포르투는 후반 초반 공세로 나서 몇 차례 바르셀로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날카로운 역습에 위험한 순간을 맞았으나 후반 12분 다비드 비야의 강슛과 페드로의 단독 돌파를 골키퍼 다 실바 헬튼이 잘 막아 추가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포르투는 후반 41분 수비수 롤란도가 메시를 태클하다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워야 했고 바르셀로나는 2분 뒤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파브레가스가 깔끔한 발리슛을 꽂아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5분 페드로와 교체돼 필드에 들어온 파브레가스는 이 골로 바르셀로나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메시의 첫 골을 상납하다시피한 한 구아린은 후반 종료직전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포르투는 9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