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화나 첫 한가위 축제 애니껜 후손·현지인 함께
▶ 민속놀이·K-POP 즐겨
애니껜 후손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한국 음식을 고르고 있다.
티화나 한인회(회장 강정부)가 주최한 ‘제1회 티화나 한가위 대축제’가 지난 10일 모렐로스 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멕시코 티화나 지역에 처음 발족한 한인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교민 노래자랑대회는 물론 축구, 배구, 족구 등의 스포츠 종목과 함께 윷놀이, 줄다리기, 제기차기와 같은 민속놀이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멕시코 현지 주민들과 동포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멕시코 사회에 제기차기와 윷놀이 같은 조국 고유 놀이문화를 소개한 것과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을 통해 타민족과 한데 어우러지는 멕시코 티화나 속의 한민족 대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맞는 행사였지만 애니껜 후손들로 구성된 한인회(회장 페르먼 김)와 지역 한인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킨 역량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삼성, 현대 LG를 비롯한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낸 강 회장을 비롯한 티화나 한인회 관계자들의 뛰어난 추진력도 단연 돋보였다.
이 날 열린 행사에는 지역 한인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과 한인 기업 관계자, 멕시코 티화나 정·재계 인사와 현지인들이 대거 참석, 이번 첫 행사를 축하했다.
강정부 회장은 “제1회를 맞는 한민족 대축제는 앞으로 명실공이 해외동포 행사 중 최대 축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추석잔치는 그동안 한인 2, 3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원동력이 된 것은 물론 한민족 문화를 멕시코 속에 널리 홍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한민족의 훌륭한 전통문화와 우수성을 보여주며 즐길 수 있는 티화나 속의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K-POP 경연대회’였다.
20여명에 달하는 멕시코 젊은이들이 한국 최신 가요를 부르며 비보이 댄스를 추는 실력은 프로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멕시코까지 미친 ‘한류 열풍’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야외 장터에는 먹거리 잔치마당이 열려, 한국 전통음식인 불고기, 김밥, 잡채, 파전, 비빔밥 등이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제주 7대경관’홍보 펼쳐
최삼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추진위원회 북미주 추진위원장의 제주도 사랑이 멕시코에서도 나타났다.
최 위원장은 지난 10일 자비를 털어 아르바이트 학생 4명과 함께 멕시코 모렐로스 공원에서 성대하게 치른 ‘제1회 티화나 한가위 대축제’에 참석, 한인 동포들과 멕시코 주민들에게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인터넷 및 전화 투표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멕시코 주민들은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태용 기자> tylee@koreatimes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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