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생한 ‘정전대란’으로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만 1억달러가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개스&일렉트릭(SDG&E)과 국립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4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정전사태로 기록된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9,700만달러에서 최고 1억1,800만달러 이상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SDG&E사는 2003년 미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를 기준으로 식료품 매장에서 발생한 손실액을 추산한 결과 1,8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비상사태에 투입된 인력에 대한 초과근무 수당분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과 2007년 샌디에고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때 지급된 초과급여를 기준으로 해 약 2,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추가 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생산성 부문에서는 1996년 미 서부지역 정전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약 7,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손실 추산액은 당시에 비해 물가 상승과 지역 인구 차이를 감안해 조정된 액수다.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액을 집계한 에릭 블러버드 국립정책연구소 대표는 “모든 수치는 과거 유사한 사고와 비교해 산출된 금액으로 새로운 정보나 추가 자료가 나오면 손실액은 보완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UC 샌디에고 제임스 해밀턴 경제학 교수는 “이번 사고로 인해 지역을 방문하려던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등 보이지 않은 손실도 상당액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손전등이나 초, 배터리, 식수 등과 같은 품목이 일시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이변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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