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회장 “시즌 전체 잃을 위기”
▶ 회장은 “흔들리고 있는건 구단주쪽”
데릭 피셔(왼쪽 앞) NBA 선수노조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미 농구선수협회(NBPA) 부회장인 로저 메이슨(뉴욕 닉스)에 따르면 “NBA 시즌 전체를 잃을 위기”가 분명하다. 하지만 데릭 피셔(LA 레이커스) 회장에 따르면 흔들리고 있는 쪽은 구단주들이다.
NBA 구단주들이 선수들이 가져가는 몫을 줄이고 샐러리캡도 유연성 있는 ‘소프트 캡’에서 ‘하드 캡’으로 바꿔야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2011~12년 NBA 시즌이 예정대로 개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3일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메이슨 선수노조 부회장은 14일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스케줄이 곧 취소될 단계”라며 “조만간 바뀌는 게 없다면 시즌 전체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장은 조금 다른 메시지를 동료 선수들에게 전했다. 피셔 회장은 “최근 뉴욕에서 협상은 효과적이었다. 에이전트나 언론을 통해 들은 정보는 정확하지 않고 추측 기사가 많다”는 이메일을 선수들에게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셔는 여기서 “지난 화요일 미팅에서는 사실 선수노조와 구단주의 의견충돌보다 구단주들끼리 의견이 안 맞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설명하며 선수들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ESPN 더 매거진’의 크리스 브루사드에 따르면 구단주들끼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수익공유(revenue sharing) 제도와 예외 없이 샐러리캡을 넘어서는 안 되는 ‘하드 캡’ 룰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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