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12강 결선리그 E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6-57로 대승을 거뒀다. 예선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4연승 가도를 이어간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하승진을 제외한 선수 11명을 고루 뛰게 하며 20일 대만, 21일 이란과의 경기에 대비했다.

조성민이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20점을 넣는 등 한국 팀은 3점슛 37개를 던져 19개를 성공시켜 무려 51%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우즈베키스탄을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허재 감독은 “오늘은 남은 경기에 대비해 선수들 체력을 비축하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며 “문태종은 예선 때보다 좋아져 대만 전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21일 맞붙는 이란은 갈수록 전력이 좋아지는 팀이라며 “우리도 점점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