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농구 선수권 대회>
▶ 대만 꺾고 5연승…이란과 조 1위 다툼
한국의 오세근(오른쪽)이 대만선수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
런던올림픽 본선티켓이 걸려있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난적 대만을 완파하고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12강 결선리그 E조 2차전에서 대만을 82-61로 제압했다. 결선리그 성적에 포함되지 않은 예선리그 인도와의 승리까지 포함, 5연승을 달린 한국은 레바논을 76-45로 대파한 이란과 함께 4승으로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과 이란은 21일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이날 1쿼터를 고전 끝에 18-20으로 뒤진 채 마쳤으나 2쿼터 초반 조성민의 3점포 2방으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43-32로 앞선 채 마쳤고 3쿼터 들어 조성민과 문태종 등의 득점이 계속 터지며 점수차를 64-40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21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결선리그 E조 3차전은 런던올림픽 진출에 있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승자는 E조 1위가 돼 F조 1위가 확실한 중국을 준결승에서 피할 수 있는 반면 패자는 E조 2위로 4강에서 중국과 싸워야 하고 바로 다음 달 결승을 치러야 해 우승국에만 돌아가는 올림픽 본선티켓을 따내기가 극히 힘들어진다.
허 감독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겨 조 1위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이란은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풀리그와 결승에서 두 번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예선에서는 한국이 이란을 77-59로 물리쳤으나 결승에서는 이란이 66-59로 승리,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란은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아시아의 농구 강국이다.
2007년 일본 도쿠시마 대회에서는 중국이 2진을 파견한 덕에 우승했고 2009년 중국 톈진 대회에서는 야오밍만 빠진 중국 1진 대표를 70-52로 대파했다.
NBA 멤피스에서 뛰는 키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골밑을 지키고 외곽에는 니카 바라미, 하메드 아파그, 마흐디 캄라니, 자바드 다바리 등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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