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 선수 들에 LPGA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988년 처음으로 구옥희 프로가 스텐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한 후 10년뒤인 1998년 박세리 선수가 US OPEN에서 우승함으로 한국에 골프바람을 일으켰고 그 뒤로 박세리 키즈 들이 탄생 하면서 한국의 골프 사랑과 발전은 계속 돼왔습니다. 지난달 유소연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그 여세를 몰아 100승 달성도 기대해 보았으나 역시 해외의 쟁쟁한 선수들 에게 번번히 우승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더 합니다. 지난달 최나연 선수가 세이프웨이 클레식에서 연장전 까지 갔다가 준우승에 멈춘일도 아쉬움이 큼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훌륭한 골퍼들이 많이 탄생할수 있었을까요? 신지혜 최나연 유소연 등등 한국에 최고의 프로들이 곳 세계에 최고의 프로인것이 확실 합니다. 박세리 선수가 탄생 하기 전까지는 한국은 그야말고 골프 불모지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골프장도 몇군데 없고 그나마도 그린피가 매우 비싸서 대중이 쉽게 골프를 접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박세리 선수의 헝그리정신과 부모님의 정성, 프로 선생님의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레슨을 바탕으로 박세리 라는 선수가 탄생합니다. 그때쯤 미국에선 박지은 선수가 자유로운 골프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는데요 한국에선 둘의 골프 스타일이 자주 비교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그것은 프리스타일과 스파르타식 교육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선 공부도 하고 골프장에 가는 것도 혼자서 가고 연습도 스스로 하고 골프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었고 한국에선 부모님이 차로 선수들을 데리고 가고 오면서 선수하나에 부모님이 모두 메달려 있고 연습도 강제적으로 10시간 이상씩 하며 체력 단련을 위해 아파트 계단을 12층 까지 수십번을 오르 내리고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밤 늦은 시간에 공동묘지까지 갔다 오게 하는등 혹독한 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교육이 잘못됐다고 매스컴에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골프 환경은 열악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국 골프 선수들은 그때 대부분 그런 혹독한 교육을 피할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세계에서 1등을 하고 있는 선수를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저도 어렸을때 부터 골프를 시작한 선수라 옛 기억이 떠오르는 데요...저도 그렇게 했다면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선수가 되었을까?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는 반성을 해보았습니다.
저를 떠나서 한국 여자 프로 선수들은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는 전담 선생님과 거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웨이트 트레이닝, 스윙 체크, 멘탈트레이닝 까지 레슨을 받습니다. 미국에서는 레슨교육, 멘탈교육 시간을 정확히 정해 놓고 그 시간 외에 선수 자신의 자율적인 연습과 웨이트를 하는등 골프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여하튼 지금 한국 여자 프로 골프의 위상은 명실공이 세계 최고입니다. 아마도 한국 골퍼들의 헝그리 정신이 운동선수에게는 필요한 것이 아니었는가 생각 됩니다.
(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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