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카운티가 주민 빈곤층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샌디에고가 엘카혼과 에스콘디도에 이어 3번째로 빈곤층이 많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샌디에고 카운티 빈곤층은 14.8%로 이는 전년도에 비해 2.2% 상승한 수치로 3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민 빈곤층이 높아지면서 연쇄 부작용으로 평균 가계 수입도 5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했다.
센서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경기가 호조를 보이던 지난 2007년 주민 평균
수입은 6만5,000달러까지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3년 후인 2009년도에는 이보다 약 5,000 달러가 감소한 5만9,923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내 지역별 빈곤층도 이번 센서스 조사에서 밝혀졌다. 제조업을 비롯한 소비재 산업이 발달되지 않은 엘카혼이 29.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에스콘디도(20.5%), 샌디에고(17.4%)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손실이 컸던 출라비스타 지역은 8.4%로 다른 도시에 비해 가장 낮았다. 샌디에고 정책연구소 코린 윌슨 소장은 “현재 카운티 지역 주민들 중 빈곤층으로 구분되어지는 저소득층은 약 44만6,06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예년에 비해 무려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빈곤층의 증가와 저소득층 18세 미만 청소년 아이들이 비례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멜린다 오프라 맨 소비자 신용평가기관 수석부사장은 “주민들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융자 페이먼트를 비롯한 각종 부채를 제 때에 갚지 못하는 현상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신용평가도 예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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