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수원은 28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조바한(이란)과의 8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3-2로 이겨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원은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가 뛰는 알 사드(카타르)와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알 사드는 1차전에서 세파한(이란)에 0-1로 지고 2차전 역시 1-2로 패했으나 1차전에서 세파한이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것이 적발되는 바람에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4강 진출을 확정한 전북 현대와 함께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K리그 2개 팀이 진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와 2010년 성남 일화에 이어 3년 연속 아시아 정상 수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대회 4강전은 전북과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수원과 알 사드의 대결로 좁혀졌다. 준결승전은 10월19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열리고, 결승전은 11월5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수원은 이날 원정 경기에서도 전·후반 90분간 1-1로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선제 득점은 조바한의 차지였다. 조바한은 후반 5분 모함마드 가지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이고르 카스트로가 가슴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가지가 달려들며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수원은 후반 24분 조바한에게 한 골을 더 내줘 0-2가 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온 덕에 추가 실점을 모면할 수 있었다.
한숨을 돌린 수원은 후반 32분 양상민이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띄워 준 공을 머리로 받아 넣어 1-1을 만들었다.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수원은 연장 전반 9분에 페널티킥으로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조바한의 모하마드 알리 아흐마디가 수원의 공격수 스테보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붙잡고 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수원의 마토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결승 골을 뽑았다. 이때 경고 누적으로 아흐마디가 퇴장당한 조바한은 동점골을 만들어낼 여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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