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봉사단체인 아시안어메리칸센터(대표 지수예, 이하 AARC)가 한국 고려사이버대학교내 한국 로잘린 카터 케어기빙 연구소(소장 이서원, 이하 RCI코리아)와 케어기빙(Caregiving) 전문교육과정에 대한 개설운영 협약을 맺었다.
10월 4일(화) 오전 11시 센터내 회의실에서 가진 이날 협약식에는 센터측 지수예 대표와 RCI-Korea측 대표인 이서원 연구소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를 교환하며 향후 양 단체간 협력교류를 다짐했다.
조이 서 AARC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진행으로 가진 이날 협약식에는 RCI코리아 연구원인 김윤정(사회복지학과 교수)∙전혜성(사회복지학과 교수)∙조경진(문화인류학과 교수) 박사 등 4명이 동석했다.
협약식에서 이서원 연구소장은 “지난해 ‘미 전국 케어기빙 써밋’ 행사를 통해 ‘로잘린 카터 케어기빙연구소’ 와의 연계로 고려사이버대학에 RCI코리아 한국연구소를 두고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AARC와의 협약으로 애틀랜타 한인들에게도 케어기빙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재 고대사이버대학내 이미 케어기빙에 대해 3과목이 개설돼 있고 3과목이 곧 추가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협약에 따라 애틀랜타에서도 AARC를 통해 내년 봄학기부터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케어기빙’은 장애나 기능 손상으로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사람을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따라서 케어기빙 교육은 이들 장애자나 치매노인 등 만성질환자를 돌보는 전문간병인이나 가족간병인들이 간병에서 오는 각종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웍샵 등을 통해 간접 지원해 주는 과목이다.
김윤정 교수에 따르면 간병인의 60% 이상이 우울 증상이나 스트레스, 질병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고령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자신을 돌봐야 남도 잘 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케어기빙교육은 간병인의 어려움에 대한 극복 전략 방법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지도자 양성과 홍보활동을 갖는 등 교육 및 실천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서원 박사는 “연구소내에서는 장기케어 환자들을 가족들이 도맡아야 되는 고립적 상황에서 간병인들간 네트웍을 통한 상호 도움 교환 등 서로 상생할 수 방법을 연구중이라며 “지역사회내 케어넷을 통한 정보교류로 교육효과에 대한 극대화 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수예 대표는 “애틀랜타에서도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장기케어시설에 의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 간병을 하다 보면 오히려 이들이 우울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간병인은 물론 자녀 등 가족들에게 까지 악영향이 미치고 있어 심한 경우 자살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을 위해 지난 3일 애틀랜타를 방문한 RCI코리아측 대표단은 5일 오전 8시 부터3일간 진행될 내셔널 케어기빙 써밋 행사에 참가한 뒤 방한할 예정이다.
전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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