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12회 맞는 ‘샌디에고 아시안영화제’ 창설 리앤 김씨
자연재해·테러 등 안타까워
올해 주제‘사랑’으로 정해
20일 개막 9일간 펼쳐져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San Diego Asian Film Festival, SAFF)가 올해로 12년을 맞이했다. 올해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가슴 적시는 감동과 잊지 못할 사연들이 가득 넘쳐날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를 위해 리앤 김(사진)씨가 불혹의 나이도 잊어버린 채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채널 10에서 앵커로 활약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리앤 김씨는 ABC 방송국 샌디에고 지국(KGTV)이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SDAFF)를 설립한 공로를 인정해 ‘10-뉴스 리더십상’과 에미 어워드에서 각각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저널리스트다.
뿐만 아니라 샌디에고 매거진이 선정한 2009년 주목할 인물 50 안에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이처럼 사회에서 주목받는 그녀가 SDAFF를 설립하게 된 동기에 대해 “시카고에서 유년시절을 보낼 때 아시아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수민족의 한계를 느꼈다.
그러던 중 지난 99년 샌디에고 아시안 기자협회(AJA)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 편의 영화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의 SDAFF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샌디에고 필름 커미셔너, 아시안 비즈니스협회(ABA), 유팩 등으로부터 자문과 협조를 받아 비영리 단체로 등록하고 1999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해 가을에 개최하는 ‘샌디에고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면서 이제 샌디에고 지역뿐만 아니라 미전역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는 영화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제 12회를 맞은 샌디에고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9일 동안 대단원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주제를 사랑으로 정한 것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 재앙과 테러 등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일본의 대지진 참사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등으로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이들의 죽음을 진실로 애도하고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 “SDAFF에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일본 대지진과 세계 도처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특별 행사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를 한인 언론 매체로는 유일하게 공식 후원하고 있는 KTSD와 한국일보 샌디에고 지국에서는 지역 한인들을 위해 영화 일정은 물론 SDAFF 모든 공식 일정을 담은 팸플릿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문의: (858)292-4200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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