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AK경제기관 보고서, 생활비 3년 만에 18% 올라
베이지역 빈곤층 수가 연방정부 통계보다 2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클랜드의 경제커뮤니티개발국 인사이트 센터(ICECD)는 4일 “연방정부의 빈곤층 관련통계는 현 가주지역의 치솟는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결과로 시대착오적”이라며 “물가를 반영하면 빈곤층은 정부발표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온다”고 발표했다. 또 “베이지역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연 7만 달러로 연방정부가 제시한 2만2,350달러에 비해 3배 넘는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ICECD의 로저 클래이 대표는 “이번 조사는 집세, 식비, 보육비, 교통비, 헬스케어비용 등을 기준으로 했다”며 “베이지역은 생활비가 2008년에 비해 18% 올랐다”고 말했다. 클래이 씨는 또“임금은 그대로인데 각종 생활비가 오르면서 수입과 지출간의 불균형이 문제”라고 말했다.
센서스(인구조사)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빈곤층 비율이 가주지역은 16%, 베이지역은 11%를 차지했다. 또, 4인가족의 경우 연 2만2,133달러를 벌지 못하면 빈곤층으로 분류했다. 이 같은 연방정부의 발표를 놓고 정계의 의견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실제 빈곤층의 수에 비해 과대평가됐다는 입장이고, 보수성향의 공화당은 빈곤층이 실제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평이다.
ICECD가 발표한 보고서 중 생활비관련조사에 따르면 베이지역 거주 4인가족의 생활비는 7만3,964달러로 2008년 6만2,450달러에 비해 18% 올랐다. 항목별로는 한 달 집세 1,592달러, 보육비 1,588달러, 세금 1,147달러, 식비 827달러, 헬스케어 452달러, 교통비 342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항목 중 헬스케어비용은 2008년에 비해 3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세의 경우 주택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렌트를 구하려는 가족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육비와 교통비도 전국적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식비의 경우 지역에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티별로 생활비를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가 7만6,352달러로 3년 전 6만2,183달러에서 23% 올라 최고상승률을 보였다. 산타클라라는 8만3,640달러로 6만8,430달러보다 22% 상승했으며, 알라메다는 6만9,529달러로 5만8,251달러에 비해 19%, 콘트라코스타는 6만9,069달러로 5만8,174달러에서 19%, 나파는 6만8,558달러로 5만7,728달러에서 19%, 솔라노는 6만4,949달러로 5만4,668달러보다 19%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마린은 8만6,629달러로 7만3,576달러에 비해 18%, 산마테오는 8만2,665달러로 7만2,572달러보다 14% 상승했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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