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화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다. 전 세계가 그의 천재적 아이디어와 열정에서 뿜어 나오는 기발한 창의력을 기리며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그가 평생 몸담았던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그의 열정과 끊임없는 에너지는 멈추지 않는 혁신의 원천이 되었고, 그 덕분에 세상의 삶은 더 풍성해지고 발전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애플은 마이크로 소프트를 쫓아가는 후발 기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빌 게이트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재끼고 세계 제일의 IT기업으로 등장하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이 세 개의 아이템으로 충분 했다.
스티브 잡스는 누군가. 그의 성공의 비결은 과연 어디서 나왔는가. 그는 원래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는 출생부터 불우했다. 가난한 미혼모의 자녀로 태어났으나 곧바로 폴과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입양아로 자라면서 성장기의 아픔과 정체성의 위기를 호되게 겪었고, 학자금이 없어서 대학도 1년 밖에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남이 따라올 수 없는 풍부한 상상력이다. 그의 가슴은 “컴퓨터를 가지고 이 세상을 변화 시키고 싶다”는 꿈과 상상력으로 늘 충만해 있었고, 그 즈음에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 꿈을 키웠다.
20살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상상력의 날개를 펴 비상(飛上)했다. 자기 집 차고에서 자기보다 다섯 살 더 많은 친구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Apple)" 컴퓨터 조립회사를 세웠다. 자본금은 주머니를 다 털러 모은 1,000달러와 꿈, 상상력, 열정과 같은 무형자산이 전부였다.
그의 풍부한 상상력과 뜨거운 열정은 그를 혁신적인 사람으로 만들었고, 불우한 환경을 뛰어넘고 위대한 일을 성취하도록 이끌었다. 쉼 없이 끓어오르는 상상력 앞에서 그의 불우한 환경과 공부의 부족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상상력과 열정은 그의 개인적인 성공의 차원을 넘어서서 새로운 세계 문화를 만들고 시대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상상력의 힘이 이처럼 위대하다. 상상력은 눈에 보이는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하늘과 땅,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출애굽의 역사를 보라.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에서 헤매고 있을 때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그들 가운데 머물러 있지 않고 저 멀리 앞에서 그들을 인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상상력을 고취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였음이 틀림없다.
그렇다. 상상력이 풍부할 때 힘찬 창의력이 나오고 사람과 역사가 바뀐다. 그것이 가슴에 넘칠 때 어떤 약점과 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상상력이 풍부했을 때, 그들은 광야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힘차게 전진했다. 그러나 상상력이 빈약했을 땐 모두가 낙심하고 좌절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리더와 팔로워(follower)의 차이가 무엇인가. 상상력이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와 모세같이 풍부한 상상력이 있는 사람을 리더라고 부르고, 이것이 없는 사람을 팔로워라고 부른다. 당신은 이 시대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잊지 말라. 풍부한 상상력은 리더십의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을.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드는 비결을 몇 가지 적는다.
첫째, 합리적이며 이성(理性)적인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카르트적 사고를 버려라. 세상을 이성적으로만 보려는 합리주의적 생각은 상상력을 죽이는 주범이다. 보이지 않는 신비한 존재의 힘을 믿는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능력은 상상력이 가져다주는 고귀한 선물이다.
둘째, 뒤집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라. 뒤집는다는 것은 파괴를 의미하지 않는다. 농부가 봄에 파종하기 전에 꼭 밭을 뒤집는다. 보라. 뒤집는다고 해서 땅이 파괴되지 않는다. 더 비옥해진다. 다 아는 평범한 이야기도 뒤집어 놓고 생각해보라.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셋째, 꿈을 가져라. 상상력은 꿈을 먹고 자란다. 꿈으로 충만할 때 상상력은 샘물처럼 솟구친다. 그래서 성경은 “꿈이 없으면 망한다.”(잠언 29:18)고 했다. 덴마크의 미래연구소 소장 롤프 옌센은 “합리주의와 이성이 지배하는 시대는 가고 꿈과 상상력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갈파했다. 당신에게 꿈과 상상력이 있는가. 스티브 잡스에겐 이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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