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장학회 수여식 행사가 지난 10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한인회 강당에서 있었다.
제 34대 한인회 회장으로 당선이 되신 송 중근 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현재 필라델피아 시 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데이비 오 의 축사와 장학생 가족 및 장학 후원측을 비롯해서 장학재단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수확의 계절 행사답게 풍성하게 치렀다.
매년 장학생을 뽑을 때마다 탈락을 시켜야 하는 학생들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올해는 뜻밖에 세 곳으로부터 장학금을 추가로 후원 받게 되어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장학심사위원 모두 풍년을 맞은 농부마냥 흡족했다.
처음 3명의 장학생 선발로 출발했던 당시 10회가 되면 적어도 1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를 소원했던 대로 올해 11명에게 수여를 하게 되어 총 62명의 장학생 (wissahickon High School 포함) 을 배출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말미암아 각 대학교에서 지급해오던 학자금 및 장학금 삭감되어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가진 한인가정에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준다는 사실이 장학관계자 모두에게 보람과 더불어 격려의 채찍이 되어준 셈이다.
매해 행사순서 가운데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장학생들이 단위에 올라가 소감발표를 할 때이다.
소감발표를 한국말로 해야 하는 방침에 따라 장학금 후원 측을 비롯해서 한인회와 한인사회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서툴지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에 이어 훗날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와 희망을 전달할 때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박수를 받아내기도 했다.
다시 말해, 그 시간만큼은 참석자 모두는 보다 밝고 생산적인 미래와 힘찬 희망을 아이들로 인하여 미리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꿈을 말하고 그 꿈을 이루도록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남보다 몇 배 더 열심히 공부 하고 노력하라고 가르치고 강요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아이들이 지금 행복한가 하는 것이다.
지금 현재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면 결코 행복한 미래도 보장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사회는 우울한 리더보다 밝고 건강한 정신을 소유한 리더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 그 뒤에는 그 만큼의 눈물이 있다고 한다.
썩은 물로 싱싱한 나무를 키울 수 없듯이 자녀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준 부모와 가족들의 헌신을 비롯해서 어려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출연해주신 넉넉한 손길이 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 한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올 해가 작년보다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 수가 많아진 것처럼 내년 행사에는 열두 명, 열세 명 그 이상에게 장학혜택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후원자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장학재단 책임자인 내 일이다.
끝으로 이번 제12회 장학수여식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협조와 후원을 해주신 분들과 그리고 2세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계속 지원을 해주는 대한민국 정부에 지면을 통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이 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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