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화 윌셔은행 최고대출책임자(CCO)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근무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대출 업무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윌셔은행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4일 감독 당국으로부터 최종승인이 떨어지면서 윌셔은행의 최고대출책임자(CCO)로 공식 임명된 최운화(51)전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부터 윌셔은행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은행 업무 이해에 주력해 온 최 CCO는 “윌셔은행이 과거의 관행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출 분야 전문성이 요구돼왔다”며 “이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쌓은 노하우로 은행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임 과정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최 CCO는 은행장에서 전무급으로 이직한 보기 드문 사례로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난무했다.
최 CCO는 또 “고문으로 은행에 합류하고 와보니 의외로 부실대출정리가 빠른 속도가 진행돼 있어 놀랐다”며 “앞으로는 전통적인 대출경영기법을 회복해 대출심사부터 관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질적 회복에 나설 때”라고 향후 이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성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나라와 중앙의 합병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은행권에는 ‘규모의 경제’가 반드시 통하지는 않는다”며 “합병 효과는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최 CCO는 끝으로 임직원들이 내 가정처럼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구조조정으로 탁해진 은행 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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