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컨벤션 센터 확장 예산이 통과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샌디에고 시의회는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를 확장을 위한 예산으로 5십5억만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컨벤션 센터 확장 예산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1명의 불참자를 제외한 7명의 시의원 전원이 예산안을 지지했다.
컨벤션 센터 확장을 직접 주도한 제리 샌더스 시장은 예산안이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것을 직접 지켜본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샌디에고가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위대한 결정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컨벤션 센터 주변 호텔들의 세금이 제대로 징수가 되지 않거나 민간투자 자본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컨벤션 센터 확장공사 마무리는 오는 2016년 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캐빈 플커너 시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만약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비록 경쟁업체라 하더라도 캘리포니아 내 다른 업체들이 투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컨벤션 센터 확장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하는 것에 대해 사업의 중복성 등을 이유로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건축업계에 따르면 시에서는 이미 컨벤션 센터와 약 6블락 떨어진 곳에 있는 소형 경기장에 약 8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또 다시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한 확장공사가 이루어진다면 개발지역이 중복되고 이는 결국 불필요한 예산이 지출되는 것이다.
현재 시정부가 밝힌 컨벤션 센터 확장 계획서에는 현재 52만5,000스퀘어피트에서 75만스퀘어피트로 전시공간을 넓히고 약 18만스퀘어피트는 회의실과 볼륨 댄스장 등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컨벤션 센터 확장공사를 책임지고 지고 있는 팬트레스 건축설계사 측에서는 지상과 옥상에 소매점을 입점시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니 영 시의장은 “팬트레스 건축설계사의 설계는 시카고, 라스베가스 등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경쟁력에서 떨어진다”며 반대의견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찰스 블랙 프로젝트 매니저는 “매년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25개에 달하는 중요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일대 호텔은 1억2,1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샌디에고 지역에 700만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온다”고 말하고 “계획대로 컨벤션 센터가 확장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재원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컨벤션 센터는 지난 1989년에 개장했으며 2001년 지금의 모습으로 리모델링됐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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