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사진작가 1,5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 영국의 세계 사진전 ‘마스터스 컵(The Masters Cup)’에서 뉴욕 출신 한인 1.5세 문재구(40·미국명 제미슨)씨가 실루엣 부문에서 1등을 수상했다.
문씨는 올해 5회를 맞은 대회에 ‘예기치 못한 만남(Unexpected Encounter·작품 사진)’이란 작품을 출품해 실루엣 부문 1등은 물론 18개 경쟁부문을 통틀어 전체에서는 3등을 차지했다.
12세에 뉴욕에 이민 온 문씨는 사진 예술의 매력에 푹 빠졌지만 가족의 반대로 30대에 들어서야 독학으로 사진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사진전에서 거둔 좋은 성과가 더욱 남다른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씨는 "전문적인 사진작가의 길을 걸은 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로 큰 위안이자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색깔 있고 강렬한, 고요하면서도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도록 노력 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맨하탄 첼시의 HTC 스튜디오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웹사이트
(www.jmafoto.com)를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 중인 문씨는 가장 존경하는 사진작가로 ‘안셀 아담스’를 꼽았다.
"안셀처럼 작품세계에 작가의 ‘영혼’을 담아야 세계적인 걸작품이 탄생한다"는 문씨는 "하지만 현대 예술은 항상 새로운 것, 혁신적인 것을 추구하며 수사학적인 기교를 부리는데 지나지 않다"며 새롭고 독특한 비주얼만 요구하는 세태를 꼬집기도 했다.
문씨의 수상작을 비롯한 ‘마스터스 컵’ 수상작들은 이달 29일 웹사이트(www.thecolorawards.com)를 통해 미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부터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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